"백상어" 그레그 노먼(44.호주)이 골프 역사상 최고의 골퍼 9위에 선정됐다.

골프전문 인터넷사이트 골프웹이 최근 5천2백여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노먼은 데이비드 듀발과 톰 왓슨 등을 제치고 9번째 자리에 올랐다.

노먼은 파워스윙으로 공격적 골프를 구사하며 백상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80년대와 90년대 초반 영국의 닉 팔도와 함께 세계 남자프로골프를 양분
했다.

미국PGA투어 통산18승, 국제골프대회 56승을 기록했다.

지난 86년엔 유럽과 호주대회 6연승과 미PGA투어 2승,브리티시오픈 우승
등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메이저대회와는 인연이 적었다.

86년에 이어 93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에서
는 초반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2위를 8차례나 기록했다.

96마스터스에선 최종일 6타차 리드를 빼앗기고 닉 팔도에게 정상을 내줬다.

그는 골프대회 우승으로 거부가 됐다.

PGA통산 상금랭킹 1위를 마크중이며 각종 대회 우승상금도 1천2백50만달러를
넘어섰다.

의류생산업체를 2개나 갖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골프사업에도 본격
뛰어들었다.

< 유재혁 기자 yooj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