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선물 거래가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장기금리 선물인 국채선물과
단기금리선물인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 가격이 나란히 내렸다.

21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2000년3월물은 전날보다
0.16 포인트 하락한 95.31을 기록했다.

장초반부터 전날보다 0.04포인트 내린 95.43으로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가
이어졌다.

현물시장에서 국고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선물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회복으로 장기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시장참가자들의 전망도 국채선물
약세의 원인이다.

그러나 채권시장안정기금의 참여로 당분간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거래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CD금리선물2000년3월물도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특히 CD금리선물은 거래량이 10계약에 불과해 전문가들은 가격변동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미국달러선물2000년1월물은 전날보다 다소 내렸다.

달러선물 가격이 전날 1천1백30원대로 올라선 것에 대한 부담으로 장중내내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이 주식매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를 내다 팔고 있는 것도
달러선물 가격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