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 리갈은 이름만 들어도 고귀한 가치가 느껴지는 명품 위스키다.

시바스 브라더스 가문이 1백60년 전통으로 만들어낸 시바스 리갈은 전세계
위스키 애주가들로부터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두산씨그램이 금년 상반기에 국내 시장에 선보인 시바스리갈 18년산은
초단기간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로 자리를 굳혔다.

시바스 브라더스 가문은 스코틀랜드의 대표적 위스키 생산업체로 뛰어난
몰트 및 그레인 위스키를 보유하고 있다.

시바스가는 1836년 청년 제임스 시바스가 에버딘에서 주류 식품점을
인수하면서 위스키 명가로의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1890년에는 위스키 역사상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었던 시바스 리갈을
탄생시켰다.

위스키하면 시바스 리갈이 먼저 생각나는 것은 뛰어난 블렌딩 기술
때문이다.

콜린 스코트로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스카치 위스키의 블렌딩
기술은 해가 바뀌어도 맛이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

시바스 브라더스의 마스터 블랜더인 콜린 스코트는 특별히 엄선된
스카치만을 선별, 명품으로 불릴수 있는 시바스 리갈 18년산을 만들었다.

이 위스키는 각 제품마다 고유 번호를 달고 출시될 만큼 공급량이 한정돼
있다.

특히 18년산은 시바스리갈 중에서도 맛이 감미롭고 풍부하며 깊은 향기를
가지고 있어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한국시장에서 시바스리갈 18년산의 인기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 술은 금년 상반기에 출시된후 7주만에 슈퍼 프리미엄급 위스키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4월 15일 발매가 시작된후 5월 말까지 6천병(7백50ml)이 출고됐다.

위스키의 경우 보통 신제품 출시 1년후에 성장기를 맞는 것을 고려하면
출시 두달도 안돼 선두를 차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란 게 주류업계
전문가들의 평이다.

두산씨그램은 뉴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시바스 리갈 12년산과 18년산의
판매 확대를 위해 2000년 밀레니엄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소비자층을 세분화하고 고객 변화에 대응한 맞춤식 지원(Tailor-made
program)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변화하는 소비자 음용패턴에 맞춰 위스키 주력 시장인 룸살롱 단란주점
나이트클럽 등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젊은이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웨스턴바, 멤버십 카페 등을
틈새 시장으로 선정, 집중적으로 소비자 행사를 갖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 최인한 기자 janu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