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한국의 주가상승률이 3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른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경제회복에 힙입어 두자릿 수의 주가상승률
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로이터통신은 시장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아시아 5개국의 내년도 주가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예상되는 주가상승률이 11-34%에 달했다고 16일 보도
했다.

주가가 가장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 국가는 한국으로 34%였다.

다음은 대만(24%) 홍콩(16%) 도쿄(15%) 싱가포르(11%) 순이었다.

이중 한국과 홍콩 싱가포르 증시는 내년중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됐다.

응답자들은 일본을 비롯, 아시아 지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이들 지역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종합주가지수는 2000년말 1,345포인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응답자들은 부채감축을 골자로 한 한국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는데다 높은 경제성장률과 주식투자자 증가 등에 힘입어 한국의
주가는 꾸준한 오름세를 탈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은행예금 금리가 낮기 때문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2000년말 2만1천엔에 마감될 것으로 전망됐다.

홍콩 항셍지수는 18,887포인트로 마감돼 사상 최고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 김선태 기자 orc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