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공인들이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 온 결과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내고 있습니다"

한만우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어렵게 고비를 넘긴 만큼 앞으로는
지역경제의 기초를 강화하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

향토은행인 충청은행이 퇴출되고 지역 중견기업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치른
구조조정이 앞으로 대전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은행이 없어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이 많다"며 "이들을 위한 자금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의가 중심이 돼 벌이고 있는 "1사 1특허" 운동 등을 통해 기업들의
기술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특히 모든 거래가 인터넷 상거래로 변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흐름에 뒤처지지 않도록 상의에서 각종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미 운영에 들어간 대전.충청 전자상거래지원센터의 기능을 더욱
강화시키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한 회장은 "정부청사가 입주해 행정도시로 발돋움한 대전에 벤처기업들이
잇따라 탄생하고 있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기업도 많다"며 "21세기에는 대전의
산업구조가 벤처기업 중심으로 개편돼 그만큼 지역경제 역량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