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2천만원 정도를 대출받고 싶다.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담보로 2~3년동안 빌릴 경우 한 달에 갚아야 하는
돈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또 이자만 납입하다가 나중에 일시불로 상환하는 방법은 없는 지, 금리는
연 몇%인지 알고 싶다.


답] 은행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아파트를 담보로 2천만원을 대출받을 경우
상환은 1~2년이내 만기일시 상환방식과 3~5년이내 원금균 등 분할상환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은행은 30년간 장기 대출을 해주는 곳도 있다.

대출이자는 아파트담보인 경우 보통 연 9.75%(변동금리) 수준이다.

이 금리는 대출을 받는 사람의 신용도에 따라 다소 달라진다.

금리를 9.75%로 가정하고 1년 만기일시상환방식으로 갚는다고 할때 월 이자
는 16만3백원(30일 기준)이다.

1년이 지나면 원금을 갚아야하지만 1년간 기간 연장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3년 대출을 받고 원금을 균등분할해 상환하는 조건이라면 상환원금은
첫 달은 57만5천원이고 그 다음달부터는 55만5천원이다.

이자는 첫달의 경우 16만2백74원정도이고 상환원금에 따라 매달 4천5백원씩
줄어든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대출받은 후 첫 달에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모두 73만5천원정도를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3년만기가 될 때는 56만원 정도를 원리금으로 갚게 된다.


문] 지난 11월말 3년간 모아온 적금 5백여만원을 탔다.

이 돈을 3개월에서 6개월정도 예치하고 싶다.

안전하고 이율이 높은 상품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추천해 달라.

답] 일단 적합한 상품으로 은행권의 정기예금을 꼽을 수 있다.

예금자보호를 받기 때문에 안전하고 이자지급은 매달 또는 만기일시(복리)
지급 방식중 선택할 수 있다.

매달 이자가 필요하지 않고 금리가 같다면 복리식을 택하는 게 유리하다.

현재 대부분 은행은 3개월 정기예금은 연 6.5~6.8%, 6개월은 6.9~7.2%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요즘 은행들이 판매하고 있는 단기절세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11.2%의 세금만 물면 된다.

일반과세 상품이 이자의 24.2%를 세금으로 떼는 것에 비해 세금 부담이 낮은
편이다.

원금 5백만원(연 7.8%)으로 매달 이자를 지급받을 경우 일반과세는 세후
2만4천6백40원, 세금우대상품은 2만8천8백60원을 받는다.

매달 4천2백20원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요즘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각 은행마다 우대금리를 주는 특별이벤트
상품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일반 상품과는 금리차가 많이 나는 만큼 이같은 상품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좋다.

<> 도움말=윤영목 평화은행 프라이빗뱅킹팀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