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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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犬패影, 百犬패聲 ;
일견패영 백견패성
一人傳虛, 萬人傳實.
일인전허 만인전실
개 한마리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개 백마리가 그 소리를 듣고 덩달아
짖는다.
한 사람이 거짓을 전하면 만사람이 그것을 사실인양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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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왕부가 엮은 "잠부론 현난"에 인용된 속담이다.
세상에는 확고한 신념이나 증거도 없이 남의 말이나 행동만 듣거나 보고서
그것이 마치 자기의 생각인양, 또는 그것이 마치 자기가 직접 본 것인양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사람들의 언동은 애당초 고의적이거나 악의적인 것이 아니므로 그
자체를 엄히 추궁하거나 벌할 것은 못된다.
그러나 그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악이나 거짓을 조장하는 무리들의 농간이나
술책에 빠져 진실을 토로하거나 사회혼란의 원인을 제공하는 수도 있으니
지각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가려서 들어야 한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
일견패영 백견패성
一人傳虛, 萬人傳實.
일인전허 만인전실
개 한마리가 그림자를 보고 짖으면 개 백마리가 그 소리를 듣고 덩달아
짖는다.
한 사람이 거짓을 전하면 만사람이 그것을 사실인양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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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왕부가 엮은 "잠부론 현난"에 인용된 속담이다.
세상에는 확고한 신념이나 증거도 없이 남의 말이나 행동만 듣거나 보고서
그것이 마치 자기의 생각인양, 또는 그것이 마치 자기가 직접 본 것인양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사람들의 언동은 애당초 고의적이거나 악의적인 것이 아니므로 그
자체를 엄히 추궁하거나 벌할 것은 못된다.
그러나 그것이 경우에 따라서는 악이나 거짓을 조장하는 무리들의 농간이나
술책에 빠져 진실을 토로하거나 사회혼란의 원인을 제공하는 수도 있으니
지각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가려서 들어야 한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