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98년부터 사내 인트라넷(KISS.Korea Telecom Informatin Sharing
System)을 구축해 전직원의 정보 공유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모두 40여종으로 이뤄진 이 시스템은 뉴스 사규 경영정보 마케팅정보
네트워크정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국에 흩어져 근무하는 전 직원들은 웹브라우저를 통해 24시간 정보를
찾아볼수 있다.

예를들어 한국통신 직원들은 매달 월급날 "급여명세서"를 따로 받지 않는다.

자신의 월급 내역을 알고 싶다면 "인트라넷"에 접속해 본인 통장에 입금된
월급 상세내역을 조회해보면 된다.

물론 출력도 가능하다.

특히 매시간 갱신되는 경영정보 마케팅정보 등은 경영진에게는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한 스피드경영을 가능케 하며 현장 마케팅요원들에게는 영업에
필요한 살아 있는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 매출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국통신의 인트라넷은 네트워크 속도면에서 다른 기업의 추종을 불허한다.

사내기간망은 1백 Mbps 의 속도로 전국을 연결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 소재 전화국 직원과 외딴 섬에 근무하는 직원이 모두 속도의
제약없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전직원은 개인별로 펜티엄급 이상의 고성능 PC를 갖추고 있으며 필수 OA용
소프트웨어도 전사적 구매방식(Site License)으로 구매해 활용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최근 21세기 e비즈니스의 수행을 위한 "웹기반 업무체제" 구축에
나섰다.

업무수행과정에서 습득한 정보 경험 및 업무지식 등을 전사적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창출, 공유.활용하는 "지식관리시스템(KMS)"이 대표적이다.

이를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 "지식창고"를 개설해 전 직원들이 개인의
지식정보를 올리도록 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상품판매및 상담을 위해 인터넷에 "사이버 고객센터(www.kt.co.
kr)"를 열었다.

이 홈페이지에는 또 인터넷 "전자입찰시스템"도 구축돼 있어 협력업체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지난 11월 신입사원 채용도 바로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다.

신속한 정보교류 및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전 직원에게 "E메일"
을 보급해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자결제시스템은 지난 97년 이미 구축이 끝나 지금은 전자결제율이 99%에
이르고 있다.

이밖에 한국통신은 지식정보화 시대를 앞서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기업을
목표로 전사적 자원관리체제(ERP)와 데이터웨어하우징(DW) 등의 구축을 추진
하고 있다.

< 문희수 기자 mhs@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