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민간건설업체들이 조성하는 4곳의 미니신도시는 규모가 큰데다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정부가 민간건설업체들에게
택지개발사업권을 줄 방침이어서 사업추진이 생각보다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신도시는 모두 규모가 커서 체계적 개발을 유도하려는 지방자치
단체들의 방침과도 맞아떨어진다.

<>김포 고촌 현대 =서울로 통하는 관문에 자리잡고 있다.

인접한 사우지구와 함께 김포 일대에서 교통여건이 가장 좋다.

48번국도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안에 도달할 수
있다.

48번국도가 2002년말 8차선으로 확장되고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완공되면
출퇴근 여건은 더 좋아지게 된다.

사우지구 장기동 풍무동 일대에 대단지 아파트가 완공됐거나 건립중이어서
학교와 대형유통시설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낮은 구릉과 평야가 펼쳐 있다.

현대건설이 15만평의 면적에 30평형이상 중대형 평형 5천여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고양 덕이 프라임 =일산신도시와 가까워 입지여건이 뛰어나다.

일산신도시내 그랜드백화점 킴스클럽 마크로 농산물센터 등 대형 유통시설
을 이용할 수 있다.

자유로와 연계되는 이산포인터체인지와 차로 10분거리다.

지하철 대화역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자유로와 수색로를 통해 서울 신촌까지 차로 50분안에 닿을 수 있다.

주변의 대화동 파주 교하 등지에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다 주거환경이 쾌적해 신흥 주거타운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서울 구의동에 "테크노마트"를 건립한 프라임산업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0만여평의 부지에 중대형 평형 5천여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

<>용인 신봉리 동부컨소시엄 =수지2지구와 함께 매머드급 주거타운이 형성
된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30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수지2지구 주간선도로가 폭 35m로 확장공사중이고 신봉지구~서봉산장을
잇는 폭 25m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광교산이 자리해 전원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공공 편익시설은 아직 부족한 편이지만 입주 시점엔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건설 삼호 한독건설 일레븐건설 경호건설 정광건설 한호 지토
동일토건 등이 각각 2만-5만평씩의 택지를 사서 공동사업형태로 사업을
추진한다.

총 29만여평에 1만2천여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게 된다.

<>화성 동탄프라임 =경부고속도로 기흥 인터체인지에서 차로 10분거리에
있다.

분당신도시까진 차로 20분, 강남까진 1시간안에 도달이 가능하다.

주변에 골드CC, 관악CC, 기흥CC 등 골프장이 밀집해 있고 부아산
무봉산으로 둘러 싸여 경관이 뛰어나다.

다른 미니신도시보다 교통및 생활여건이 다소 뒤지나 주거환경의 쾌적함은
가장 뛰어나다.

단지안에 대형 쇼핑시설이 들어서는 등 자족기능을 갖출 계획이어서 강남
거주자들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아직 세부사업계획은 수립되지 않았으나 약 1만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 유대형 기자 yoo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