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는 미국에 합작설립한 PC판매법인
이머신즈가 프리PC사를 인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이머신즈가 프리PC의 지분 전체를 갖고 프리PC측이
이머신즈 지분 일부를 소유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빌 그로스 프리PC회장은 이머신즈 이사,도날드 바인사장은 이머신즈
부사장으로 임명된다.

스티븐 더커 이머신즈사장은 "PC판매와 인터넷서비스를 함께 하고 있는
프리PC 합병을 계기로 다양한 인터넷서비스 사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머신즈는 앞으로 자사의 PC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머신즈는 지난 10월 미국 최대의 온라인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
(AOL)을 비롯 17개사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2000년 봄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프리PC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기업으로 "광고를 보면 PC를
공짜로 주고 인터넷도 무료로 이용토록 한다"는 판매기법으로 PC업계에 돌풍
을 일으켰다.

수익은 고객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어 광고주들에게 마케팅자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올리고 있다.

< 조정애 기자 jch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