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여러번 출렁인 끝에 하락 하룻만에 큰폭 상승했다.

도쿄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장중반까지 약세를 보였으나 홍콩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 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6백22억원) 투자신탁(7백29억원) 개인(7백21억원)은 산 반면
은행과 증권이 처분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5.10포인트(1.59%)나 오른 964.26에
마감됐다.

상승종목은 2백84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이 5백57개나 돼 체감지수는
여전히 썰렁했다.

짙은 관망세로 인해 거래량은 2억7천6백92만주로 지난 10월28일
(2억4천2백62만주)이후 가장 적었다.

<>특징주 =엔화강세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으로 삼성물산과 코오롱물산
이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무역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포항제철 삼성전기 LG전자 삼성전관등 그동안 인터넷.통신주에
밀려 약세를 나타냈던 지수관련 블루칩이 크게 상승했다.

SK텔레콤은 3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2백33만원을 기록했으며 엄청난
평가익이 기대되는 SK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한국통신도 12만원대에 올랐다.

반면 데이콤과 한국전력은 외국인 매물이 나와 큰폭으로 하락했다.

삼성 현대등 증권주와 주택 국민등 은행주 및 삼성 동양등 보험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진단 =지난주 큰폭을 하락한데 대한 반발매수로 주가가 상승했다.

인터넷.통신주의 독주가 약화되고 블루칩에 매기가 몰리면서 상승종목이
점차 확산되는 분위기다.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투자신탁이 사자에 가세함으로써 투자심리도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이다.

장중에 20일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함으로써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종가에서는 회복한 것도 긍정적 요소다.

다만 증권 은행 보험주와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여전히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부담이다.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기관의 매수세가 집중되는
종목중심으로 기관 따라잡기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 홍찬선 기자 hc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