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장기금리선물 가격은 심한 출렁거림을 보였다.

지난 24일의 경우 고가와 저가의 차이가 1.77포인트를 기록, 상장이후
최고의 가격변동폭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단기금리선물 가격은 거래가 전반적으로 한산한 가운데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국채선물 12월물 가격은 주초 97.18로 시작돼 23일에는 96.77까지 떨어졌으
나 정부의 저금리 기조 방침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반전, 주말에는 98.13으로
장을 마감했다.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선물은 인플레 우려에 따른 콜금리 조기인상론이
대두되면서 주초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채권안정기금의 개입과 국채선물가격의
급등에 힘입어 다시 반등, 주후반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미국달러선물 12월물은 1천1백73원에서 출발한 가격이 주말에는 1천1백59원
으로 급락했다.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데다 기업의 월말 네고 물량이
늘어 낙폭이 커졌다.

<> 금리선물 =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정부의 금리안정의지가 재확인돼 당분간
은 수익률이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권시장 안정기금외에 별다른 매수세가 없다는 불안감은 상존하지만 기금이
급매물을 받아줄 정도의 자금은 확보한 상태이므로 큰 폭의 수익률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CD금리선물은 기관의 단기운용과 한국은행의 통안채 발행연기로 CD현물이
안정돼 강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 미국달러선물 = 이번주에도 달러공급 우위의 수급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의 환율방어의지도 확고해 1천1백60원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선물 전문가들은 이번주중 외평채 발행을 통해 추가자금을 확보한 외환
당국이 대규모 개입을 통해 하락추세를 반전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