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김미현 박지은 등 한국선수들이 미 LPGA에서 돌풍을 일으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대통령이 골프대중화를 선언했다.

골프업계에서는 골프인구가 이미 250만명을 넘어선 현실에서 당연한 조치로
크게 환영하고 있다.

차제에 그동안 사치운동으로 분류돼 중과세하던 것을 대중스포츠에 맞게
조정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비해 환경단체 등에서는 국토면적이 좁은 우리 여건에서는 골프가
맞지않고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골프대중화에 반대하고 있다.

골프대중화에 대한 찬반토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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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적어도 중장년층에겐 축구나 야구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골프가 진정한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먼저 일반대중도 즐길 수 있도록 값을 어떻게 낮출 것인가하는 점이다.

두번째로는 골프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어떻게 최소화하느냐 하는 점이다.

골프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유발된다면 이를 규제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러나 그 규제는 건설불허 사치업종 같은 물리적인 규제보다 사회적 비용의
원인자 부담원칙에 입각한 경제적인 규제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최경환 논설위원.전문위원 kghw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