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Global Current) '다자/지역주의 공존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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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자/지역주의 공존속 뉴라운드 조율 ]
최근의 국제경제질서는 다자주의와 지역주의가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와 뉴라운드 협상을 지향하면서도 다른 한편
으로는 인접국간의 결속을 다지는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주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한 주가 될 것같다.
중국의 WTO 가입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다자체제에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난항을 거듭하고 잇는 뉴라운드 협상추진을 위한 막판조율
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주요 협상과제에 대해 세계 각국들이 어떻게
입장을 정리해서 이달말에 있을 제3차 WTO각료회담을 맞을지 궁금하다.
최근 들어 다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속한 국가들
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27일부터 4일간 필리핀에서는 아세안 7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이 참가하는
정상회의가 열린다.
화두는 당연히 중국의 WTO 가입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각국간의 경협과 동티모르 지역의 평화정착 지원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
된다.
최근들어 유가상승에 힘입어 활기를 찾고 있는 걸프만 지역에서도 결속을
다지기 위한 회의가 예정돼 있다.
27일 리야드에서는 중동지역의 평화정착과 역내무역 증대를 위한 관세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20차 걸프협력(GCC) 정상회의가 열린다.
예정된 논의과제에는 없으나 최근의 유가움직임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족 혹은 인종간의 갈등으로 국지전 해결을 위한 주도국의 움직임도 활발
하다.
21일부터 24일까지는 미국 의회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해 체첸 사태에 따른
평화정착 방안을 협의한다.
일본의 오부치 총리도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동티모르 지역의 평화정착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23일 미국 워싱턴에서는 제31차 한미 연례안보회의가 열린다.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휴전선 고엽제 살포문제로 다소 소원해지고 있는
한.미간의 관계를 이번 회의를 통해 어떻게 다져나갈지 우리로서는 관심이
되는 행사다.
< 한상춘 전문위원 sc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
최근의 국제경제질서는 다자주의와 지역주의가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와 뉴라운드 협상을 지향하면서도 다른 한편
으로는 인접국간의 결속을 다지는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주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한 주가 될 것같다.
중국의 WTO 가입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다자체제에는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난항을 거듭하고 잇는 뉴라운드 협상추진을 위한 막판조율
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주요 협상과제에 대해 세계 각국들이 어떻게
입장을 정리해서 이달말에 있을 제3차 WTO각료회담을 맞을지 궁금하다.
최근 들어 다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아시아 지역에 속한 국가들
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27일부터 4일간 필리핀에서는 아세안 7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이 참가하는
정상회의가 열린다.
화두는 당연히 중국의 WTO 가입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
각국간의 경협과 동티모르 지역의 평화정착 지원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
된다.
최근들어 유가상승에 힘입어 활기를 찾고 있는 걸프만 지역에서도 결속을
다지기 위한 회의가 예정돼 있다.
27일 리야드에서는 중동지역의 평화정착과 역내무역 증대를 위한 관세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20차 걸프협력(GCC) 정상회의가 열린다.
예정된 논의과제에는 없으나 최근의 유가움직임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족 혹은 인종간의 갈등으로 국지전 해결을 위한 주도국의 움직임도 활발
하다.
21일부터 24일까지는 미국 의회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해 체첸 사태에 따른
평화정착 방안을 협의한다.
일본의 오부치 총리도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동티모르 지역의 평화정착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23일 미국 워싱턴에서는 제31차 한미 연례안보회의가 열린다.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휴전선 고엽제 살포문제로 다소 소원해지고 있는
한.미간의 관계를 이번 회의를 통해 어떻게 다져나갈지 우리로서는 관심이
되는 행사다.
< 한상춘 전문위원 sch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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