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주에는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도 크게 올랐다.

이달들어 3주 연속으로 평균 수익률이 상승했다.

투신(운용)사의 펀드매니저들이 주식편입비중을 늘리고 특히 시장을 주도
하고 있는 통신주의 펀드내 비중을 확대시키면서 수익률에 가속이 붙었다.

한달새 20%이상의 수익률을 올린 펀드도 속출했다.

21일 한국경제신문이 설정금액 3백억원 이상의 뮤추얼펀드 43개와 주식형
수익증권 1백26개의 기준가격을 조사한 결과 간접투자상품의 평균누적수익률
은 20.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는 1.2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한주동안 각각 1.28%포인트
와 1.07%포인트 오른 16.16%와 32.35%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설정돼 정보통신 관려주를 많이 편입한 펀드의 수익률 상승이
두드러졌다.

현대투신운용의 "바이코리아 밀레니엄칩1,2호"는 각각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이 31.77%와 31.49%를 기록했다.

이밖에 제일투신운용의 "CJ슈페리어06-8", 교보투신의 "유레카C-2",
서울투신의 "플래티넘1,2,3호"등도 한달동안 20%이상의 고수익을 달성했다.

반면 만기가 가까워진 펀드는 주식편입비중을 서서히 줄이고 있는 때문인지
수익률 상승폭이 주가상승률을 대부분 밑돌았다.

"박현주 4호"의 운용을 담당하는 이병익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만기가 1달 앞으로 다가와 최근에는 주식편입비중을 대폭 줄여 나가고 있다"
며 "한때 신탁재산의 80%선까지 주식을 편입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30%선으로
축소, 만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