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의 심벌마크는 그룹의 머릿글자인 "K"자를 그룹사업과 연관지어
형상화한 것이다.

심벌의 컬러는 강한 가시성과 인지도로 기업의 강력한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붉은색으로 선정했다.

이렇게 결정된 심벌마크는 추상적 그래픽 조형으로 그룹의 이미지를 단순
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다.

백색획은 역동적이고 과학적인 뉘앙스와 미래지향적인 기업이미지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금호심벌은 전체적으로 소박하고 친근한 인상을 준다.

이는 인화 성실 근면의 정신 아래 내실과 일체감을 조성한다.

밖으로 고객과 더욱 가깝고 폭넓은 유대감을 다져나가는 것을 나타냈다.

봉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더불어 성장해 나간다는 금호의 기업정신과
일치한다.

금호그룹의 심벌마크와 로고는 지난 88년12월 한국능률협회 주최의
"88 최우수 상표선정"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심벌이 단순하면서도 깨끗한 인상을 주고, 마크의 형태에서 오는 인상이
타이어의 문양과 일치하는 느낌을 주어 소비자에게 더욱 친근감을 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룹명인 금호라는 이름은 그룹의 체제가 갖춰지던 지난 70년대 지주회사격
인 금호실업을 설립함으로써 본격적으로 사용됐다.

금호는 창업자 고 박인천 회장의 아호다.

금호라는 이름을 사명으로 삼는 데 대해 박인천 회장은 강력히 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2세 경영진과 간부들이 그룹을 공식적으로 대표할 수 있는 상호로
금호란 이름의 적합성을 완강히 주장, 결국 채택됐다.

오늘날 금호라는 이름은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그룹내 주요 계열사에
사용되고 있다.

< 정구학 기자 cgh@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