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84㎡(공급면적 112㎡)가 지난 3일 7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2억600만원 수준이다.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30평형대 아파트가 3.3㎡당 매매가 2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3일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12층)는 중개 거래를 통해 70억원에 손바뀜했다. 서초구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매매가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11월 같은 면적이 60억원에 거래된 지 3개월 만에 10억원 뛴 신고가 거래다.국내에서 전용 84㎡ 아파트가 70억원 이상에 거래된 것은 처음이다. 공급면적 기준 3.3㎡당 2억원이 넘은 거래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133㎡(공급 174㎡)가 106억원에 거래되며 단지 내에서 처음으로 3.3㎡당 2억원을 넘기도 했다.작년 7월에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1층)가 22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2006년 정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래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역대 최고가 거래다. 지난해 6월 같은 면적이 200억원에 거래되면서 당시 공동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20억원 오르며 다시 신고가를 쓴 것이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강남구 청담동의 '에테르노청담'이다. 전용 464.11㎡의 공시가격이 200억6000만원 수준이다. 이 주택의 분양가는 300억원에 달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전용면적 84㎡ 국민 평형 아파트가 평(3.3㎡)당 2억원 시대를 열었다.2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지난 3일 70억원(12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같은 면적이 60억원(9층)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하고 7개월 만에 10억원이 더 오른 것이다.지난달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가 70억원에 팔렸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각에서는 가격을 띄우려는 헛소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결국 실거래가로 정식 신고됐다.이번 거래의 3.3㎡당 가격은 2억588만원이다. 국민 평형 아파트가 3.3㎡당 2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래미안원베일리에서 3.3㎡당 2억6346만원을 기록한 106억원 거래가 나왔지만, 이는 전용 133㎡ 매물이었다.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달 49억~55억원 사이에 거래됐다. 현재도 55억원 수준에서 호가가 형성됐다. 같은 면적에서도 20억원에 육박하는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파노라마 한강뷰' 프리미엄 때문이다.한강이 보이지 않는 '비 한강뷰' 매물은 양측 창문으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 한강뷰'에 비해 10억원 이상 낮은 시세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다주택자 규제와 맞물린 똘똘한 한 채 수요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가속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등으로 시장이 냉각하더라도 수요가 몰리는 최상급지 가격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내달 입주물량이 이달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4월 입주물량은 1만3814가구로 3월(2만6337가구)대비 48%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수도권 입주물량 감소폭이 크다. 4월 수도권은 4067가구 입주하며 1만4590가구가 입주했던 3월 대비 72%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서울, 경기에서 각각 407가구, 1517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는 2017년 3월(1346가구)이후 가장 적은 입주물량이 공급된다.지방은 9747가구 입주해 3월(1만1747가구)보다 물량이 17% 적다. 총 18개 단지로 이뤄져 있으며 각 단지별 총가구수 규모가 1000가구 미만으로 비교적 소규모 단지들로 구성돼 있다. △광주 2392가구 △대전 1740가구 △부산 1651가구 △경남 1570가구 등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공급 감소로 인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주택 가격 상승과 임차 시장 불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