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그룹의 전함"

"제조업 최우등생"

미쓰비시중공업은 일본 종합중전기 메이커의 대명사로 통한다.

도쿄미쓰비시은행 미쓰비시상사와 더불어 일본의 대표적 재벌인 미쓰비시
그룹의 3대 핵심기업이기도 하다.

미쓰비시는 "국가와 더불어 걸어간다"는 "국가회사주의"를 창업이념으로
내걸고 정부사업을 통해 고속성장해 왔다.

"조직의 미쓰비시"로 중화학산업의 선도자역할을 해왔다.

그래서 "일본주식회사의 상징"으로 평가돼 왔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재벌해체기를 거쳐 현재 모습으로 거듭난 것은 지난 64년
이다.

이후 한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다.

90년대들어 버블(거품)경기가 꺼져 여건이 좋지 않았으나 철저한 비용절감을
통해 97년 3월에는 사상 최대인 1천2백억엔의 순익을 냈다.

매출부문은 선박 원동기 기계 항공기/특장차 범용기계 등으로 나눠지며 각
부문구성비는 대략 17,30,24,15,14%이다.

수출비중은 30%정도.

지난 3월말 현재 총 수주액은 2조엔이며 해외수주액은 5천6백억엔이었다.

회사는 특히 우주 항공 분야에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항공기 분야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올해는 대내외 여건악화로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회사는 2003년까지 전체 사원의 10%에
해당하는 5천명을 정리한다.

또 히로시마공장과 교토공장을 통합한다.

코스트개선에다 기술력강화 제품차별화로 세계최강의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