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1년까지 사천교에서 성산1교까지 총연장 1.5km의 홍제천도로가
신설되는 등 상암동 월드컵축구 주경기장 주변 일대에 8개의 도로가
신설되거나 확장된다.

또 월드컵기간중 개인택시부제가 해제되고 호텔과 경기장, 시내 관광지를
연결하는 셔틀버스 3백6대가 운영된다.

서울시는 31일 이같은 내용의 월드컵축구 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도로 신.증설 =상암새서울타운 개발계획과 연계해 월드컵주경기장을
가로지르는 합정로(성산1교~합정교차로)가 20m에서 30m로 확장된다.

또 신설중인 가양대교에서 합정로를 연결하는 도로(가양대교 북단~성산1교)
가 6차로에서 8차로로 넓어진다.

이와함께 가양대교북단과 성산1교를 연결하는 경의선변도로(1.76km)와
사천교와 성산1교를 연결하는 홍제천변도로(1.5km) 등이 신설된다.

이지역을 통과하는 지하철 6호선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성산역
마포구청역 합정역의 역사도 각각 확장된다.

<> 교통 =시는 월드컵기간중 승용차부제 등을 실시, 자가용운행을 억제하는
대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에 수송력을 늘리기로 했다.

버스의 경우 경기장 인근에 16개노선 3백40대를 운행시킬 방침이다.

이곳에는 현재 7개노선 88대의 버스가 운행중이다.

외국인을 위한 버스노선안내도도 사전에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셔틀버스도 최소한 3백6대를 배치, 호텔~경기장~남산~쇼핑센터~고궁 등을
운행토록 할 계획이다.

택시는 지역간 영업금지를 한시적으로 풀고, 개인택시부제도 대회기간중
해제할 방침이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