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열연판매 대리회사인 문배철강이 20~25% 수준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문배철강은 또 지난해 29억원 적자에서 올해 30억원 이상의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배철강 관계자는 "28일이나 29일께 이사회를 열어 무상증자를 결의할
예정이며 29일까지 이를 확정공시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는 "무상증자의 규모는 20~25%수준이며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문배철강 관계자는 "유통주식수를 늘려달라는 투자자들의 요구가 많아
무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배철강은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27일 현재 81억원 수준인 자본금이
1백억원으로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또 지난9월말까지 매출 6백48억원, 경상이익 3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은 12% 증가한 것이며 경상이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회사측은 경기회복에 따라 핫코일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판매가격을 소폭 인상한게 실적호전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문배철강은 이와함께 관계회사인 창화철강으로부터 지분법 평가익이
5억원 이상 발생, 올해 30억~40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무난하다고 내다봤다.

회사측은 또 연간 20억원 정도를 지급하는 리스료 부담이 2000년부터
없어져 실적개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문배철강의 부채비율은 지난6월말 현재 38%이며 액면가는 2천5백원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