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가 일본으로 PC 수출을 다시 시작했다.

KDS는 이날 일본 유통업체인 소텍에 모니터 일체형PC "eOne"의 새 모델
3천5백대를 실어보냈다고 27일 밝혔다.

KDS 관계자는 "소텍으로부터 기존의 3만대 외에 추가 주문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품을 항공기와 카페리호편으로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올해말까지 모두 7만대(약 7백억원 상당)를 일본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전체 PC 수출물량을 22만대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eOne을 일본으로 수출, 9월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서는
돌풍을 일으켰었다.

그러나 애플컴퓨터가 이 제품이 자사의 i맥을 모방했다며 일본 법원에 낸
판매금지가처분 처분 신청이 지난 9월20일 받아들여짐에 따라 일시적으로
수출을 중단했었다.

KDS는 새로 수출하는 제품의 소재를 기존의 반투명에서 불투명한 것으로
교체하고 색상도 파란색에서 은회색으로 바꿨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셀러론 5백MHz를 사용했으며 메모리는 64메가바이트
(MB)짜리(eOne500)와 1백28메가바이트짜리(eOne500A) 등 2종이다.

11월 중순부터는 eOne500A에 MS오피스2000을 내장한 eOne500B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가격은 eOne500이 기존 제품과 같은 12만8천엔이며 eOne500A는 14만3천엔,
eOne500B는 16만3천엔이다.

<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