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매각작업이 빨라진다.

27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따르면 대우증권의 매각자문 용역사인 아더앤더슨은
다음주중 인수후보자를 선정, 인수안내서를 발송한뒤 11월8일부터 15일사이에
1차 매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11월29일부터 12월12일 사이에 매각희망자로부터 최종인수제안서를
접수받은뒤 12월13일이후 최종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후 올해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뒤 내년1월까지 최종 계약을 체결
한다는 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대우증권에 대한 아더앤더슨의 실사결과 지난 9월말 현재 자산이
5조7천억원으로 부채(3조7천억원)보다 2조원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대우채권 편입에 따른 수익증권 손실액(3천억-5천억원)을 추가로
빼더라도 부채를 초과하는 자산규모는 1조5천억-1조7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더앤더슨은 이같은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업가치평가엔 앞으로 증권산업의 전망, 대우증권의 영업력, 미래의
수익가치 등이 종합 감안된다.

아더앤더슨은 이번주중 실사 종합보고서를 마무리해 매각추진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더앤더슨은 당초 지난 17일까지 대우증권에 대한 실사(Due Diligence)를
마무리 지은뒤 지난 24일까지 매각조건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해외점포에
대한 실사가 지연돼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