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문제는 어떻게 되어 가나.

부실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번 주말쯤에 부실 규모가 나올 것이다.

현재로선 그 규모를 말하기 곤란하다.

금감원이 이번 주말까지 집계해서 내주초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 워크아웃 계획도 함께 발표하는가.

"당초 10월말까지 7개사, 11월6일까지 나머지 회사의 워크아웃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11월초에 한꺼번에 발표할 계획이다"

-일괄 발표한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일괄발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우 손실액이 1백조원이 넘는다는 얘기가 시중에 나돌고 있는데.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는다.

현재 실사기관이 보수적인 방법으로 조사하고 있어 손실률이 다소 높아질
수는 있다"

-실사 결과가 발표되면 그 규모가 예상외로 커 금융시장이 또한번 흔들리지
않을까.

"심리적 영향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수습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

수습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다.

1주일 이내, 늦어도 10일 이내에 조기 매듭짓도록 하겠다"

-대우 실사를 서두르는 것이 아닌가.

"실사를 정확히 하려면 2-3개월이 걸린다.

이번 실사는 개략적인 것이다.

잠정실사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실사와 실제 실사결과 사이에 차이가 나면 사후에 정산하면 된다"

-공적자금은 얼마나 투입하나.

"많아야 2개사다.

예상외로 많지 않다.

공적자금을 투입해 회생시킨 뒤 해외에 매각할 계획이다"

-투신사 구조조정 계획은.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

<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