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2020년 기간중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16.7~22.5달러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5일 밝혔다.

OPEC 시장분석부의 자바드 야르자니는 이날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
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OPEC의 향후 유가전망은 세계 원유수급 전망에
기초해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고 "세계 원유 수요랑은 내년중 하루
7천6백20만배럴에서 2010년에는 8천8백만배럴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20년까지는 세계 수요가 하루 9천9백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이 전망은 2000~2020년 세계 경제성장 예상치를 감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OPEC는 또 현재 41% 수준인 OPEC의 세계 원유시장 점유율이 2010년에는 45%,
2020년에는 51%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OPEC는 이와 함께 내년 3월 감산합의 종료 이후 원유증산문제와 관련,
회원국들은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평균 원유 수요량을 하루
7천5백30만배럴로 내다봤다.

이는 OPEC가 전망한 2000년 하루 수요량에 불과 1% 못미치는 수준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