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가 운영하는 사이버대학이 전국 최초로 부산에 등장한다.

부산청년정보문화센터(소장 이병창.동아대교수)는 오는 11월1일부터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열린사회 사이버
시민대학"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이버대학은 21세기와의 대화, 주민자치와 밀레니엄, 제3섹터
민주주의, 서구지성사 등 8개 과목을 인터넷을 통해 2개월간 강의한다.

이경재 한국리더십센터소장 등 각계 전문가 13명과 부산대 경제학과 황한식
교수 등 교수 11명이 강사로 나와 강의를 한 뒤 온라인상으로 학생들에게
답해준다.

수강생은 과제물을 일주일에 한번씩 제출해야 하며 학기말에 강사진의
서술식 평가서를 받는다.

평가점수는 받지 않는다.

수강을 원하는 시민은 다음달 1일부터 부산청년정보문화센터 인터넷
사이트(http://inc.or.kr)를 방문, 수강신청을 하면 무료로 모든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정보문화센터 박태수 사무처장은 "내년 3월부터는 특정시간을 정해 강사와
학생이 동시에 참여하는 양방향 통신시스템을 도입하고 최근 시행된
평생교육법에 따라 학점인정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