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만에 귀국한 박세리(22.아스트라)가 14박15일의 국내일정을 순조롭게
소화하고 있다.

박은 귀국 이틀째인 24일 오후 8시 서울 63빌딩 국제회의장 별관2층에서
한국경제신문사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주최한 "박세리와 함께하는 파브
골프클리닉"에 출연했다.

박은 김흥구 한경 골프전문기자와 탤런트 안성기, 코미디언 이성미의
사회로 1시간동안 진행된 클리닉에서 참가자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변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클리닉에서는 박에게 질문하려는 골퍼들이 쇄도, 진행자들이 대상골퍼
를 선정하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골퍼들의 질문은 스윙 및 마인드 게임에 집중됐다.

박은 "스윙폼은 괜찮은데 거리가 나지 않는다"는 한 주부골퍼의 질문에
"골프외 다른 운동으로 근력을 키우면 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뒤 "스윙할 때는 폴로스루를 끝까지 해주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박이 귀국후 처음 실시한 클리닉은 전 과정이 SBS골프채널 44로 생중계
됐다.

박은 클리닉에 앞서 오후 6시30분부터 7시50분까지 방송인 김승현씨가
진행한 파브TV 설명회 및 토크쇼에도 참석했다.

박은 25일에는 안양베스트GC에서 아스트라 고객들과 동반라운드를 한다.

<>. 박이 귀국한 23일아침 김포공항에는 짙은 안개가 깔려 비행기가 제때
착륙하지 못했다.

박은 당초 아침 6시10분 도착예정이었으나 비행기가 제주로 회항하는
바람에 오전 10시40분께야 김포에 내릴수 있었다.

예정보다 늦게 입국장을 통과한 박은 환한 얼굴로 가족들과 포옹을 한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해주었다.

박은 약 10분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뒤 곧바로 숙소인 호텔롯데로 향했다.

박은 오후에는 고향인 충남 유성으로 내려가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환영의 밤" 행사에 참가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 박은 공항도착후 "한국에 오니 기쁘다. 고국팬들이 보고싶었다"고
1년만의 귀국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의 귀국을 거울삼아 이번에는 무리하게 귀국일정을 잡지
않았다. 착실히 준비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박은 "미국LPGA에 한국선수들이 많이 진출하면 할수록 한국골프는 더
발전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펄신언니가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 김경수 기자 ksm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