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장기 신용등급이 한 단계 높아졌다.

한국신용정보는 20일 삼성전자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0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채 신용등급 AA0는 AAA AA+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한신정은 평정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D램및 TFT-LCD 부문 세계
1위, CDMA단말기 부문 국내1위 등으로 시장지위가 확고한데다 제반 사업부문
이 호조를 보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매출구성으로 안정성이 뛰어난데다 각 제품의 수요가 급증해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신정은 삼성전자의 재무구조에 대해 "유상증자 자산재평가 차입금상환
등으로 수익구조와 재무안정성이 크게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계열사관련 손실에 대해선 "AST리서치의 정리에 약 4억6천만달러
(5천5백억원)가 필요하지만 다른 해외법인의 실적이 개선돼 해외법인 전체적
으론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신정은 이와함께 "삼성자동차와 연관돼 손실이 예상되지만 삼성전자 자체
의 실적개선폭이 워낙 커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