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하지구에선 그동안 현대산업개발 월드건설 벽산건설 동문건설 등이
7천2백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다.
2004년까지 꾸준히 분양이 이어져 모두 2만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일대는 주거환경이 쾌적한데다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김포와 함께
서울 서북부의 신흥주거타운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분양가가 싼 편이고 분양권값도 아직 분양가보다 소폭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주요 아파트 =교하지구 일대 아파트분양권에는 그리 높지 않은 프리미엄
이 붙어 있다.
거래도 한산한 편이다.
그러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파주지역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며 "최근 분양권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고 프리미엄이 조금씩 오르는 추세"
라고 말한다.
가장 눈에 띠는 아파트는 지난 4월 교하면 와동리에 분양된 현대아파트
1천2백74가구다.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1천만~2천만원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39평형과 51평형을 찾는 사람이 많다.
경의선 운정역이 가깝고 대형할인매장인 마크로도 멀지 않다.
"월드메르디앙"아파트 1차 1천5백7가구와 2차 1천28가구가구도 각각 작년과
올해 9월에 분양됐다.
올해 분양된 2차는 최고 18대 1의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
대형평형의 경우 1천만원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44평형 64평형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다.
월드건설은 1.2차분을 포함해 이지역에서 3천5백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패리에 지어지는 벽산아파트 1천2백60가구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분양가가 평당 3백20만~3백90만원선이었으며 평형별로 1천만원을 조금
밑도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내년초에는 2차 1천4백82가구가 분양된다.
운정역인근에는 동문 1,2차 조합아파트 2천1백27가구가 공급됐다.
청약 3일만에 분양이 끝나 화제를 일으켰다.
동문은 내년까지 전체 3천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아건설과 (주)건영도 공급계획을 갖고 있다.
부지매입이 끝나는 내년쯤 2천여가구를 분양할 방침이다.
<> 개발전망 =주거단지로서는 아직 교통여건이나 기반시설이 미흡하다.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지만 도심까지 진입하려면 차로 1시간가량 걸리고
대중교통수단도 많지 않다.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가 별로 없어 학교 관공서 쇼핑시설 등 교육여건이나
편의시설도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파주시는 교하택지개발지구 주변 2백20만평을 도시계획구역으로
정해놓고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자유로 문발인터체인지 근처에는 오는 2005년까지 출판문화정보 산업단지
(총 48만1천평)가 조성된다.
또 내년 6월까지는 1백68만평규모의 통일동산 조성사업도 끝난다.
교통여건도 나아질 전망이다.
문발리~조리면 등원리간(11km) 56번 국도 신설.확장공사와 송포~문산간
310번 지방도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오는 2004년에는 12월께엔 경의선(용산~문산)이 복선화된다.
< 고경봉 기자 kg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