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올해말까지 전국에서 2만여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쏟아진다.

서울 4백70여가구를 포함, 수도권에서 9천5백여가구가 분양되고 나머지
1만가구는 지방분양 물량이다.

평면설계에서부터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단지가 많아 인기를 모을
전망이다.

서민생활안정을 위해 도입된 국민임대주택이 첫선을 보이며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할때의 분양가를 미리 정한 아파트도 있다.

전용면적 25.7평 중형임대아파트도 3천5백여가구가 나온다.

주택공사는 이달부터 전국 8개지역에서 4천2백40가구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수원 정자, 의정부 금오지구에선 도시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
재정이 지원되는 국민임대주택 1천7백9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원 매탄, 양주 덕정, 부산 기장, 인천 송현, 홍천 갈마곡, 익산 어양
등에선 5년뒤 분양전환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도 공릉2지구등 서울 3개지역에서 올해중 4백76가구의
임대아파트를 내놓는다.

공릉2지구는 지하철 태릉입구역에서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

다음주부터 청약이 시작되며 계약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인 도봉2지구, 양평1-1지구도 즉시 입주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민간건설업체들도 임대아파트 공급물량을 늘리고 있다.

부천상동지구에선 경남기업이 11월 24평형 4백20가구를 임대분양한다.

임대보증금은 6천2백만원이며 월임대료는 없다.

또 입주자가 원할 경우 2년6개월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부영은 제주도등 전국 5개지역에서 6천8백70가구의 임대아파트를 집중
공급한다.

9일부터 분양되는 제주 외도1차임대아파트는 16.20.24평형이다.

임보증금은 1천만~2천만원이며 월임대료는 없다.

내달초에는 35평형의 중형임대아파트 8백92가구로 구성된 외도2차아파트를
분양한다.

호남지역 임대아파트전문업체인 호반건설도 전남 광주 4개지역에서 연말
까지 2천5백여가구를 내놓는다.

순천 연향2지구와 광양 종마지구는 18~20일 청약접수가 실시된다.

한승종건은 평택시 진위면에서 6백6가구의 소형임대아파트를 22일부터
분양한다.

임대보증금은 1천3백만~1천9백50만원이다.

우림건설도 화성군 남양면에 24~34평형 9백38가구의 대규모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10월말 모델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또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19일까지 청약하는 수요자들에게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최고9백만원, 6만9천원씩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최근 분양을
시작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