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해 소비자들의 반발을 샀던 할인점 월마트(구
한국마크로)가 8일부터 일산점등 모든 점포에서 신용카드를 받는다.

월마트코리아는 7일 신용카드 결제를 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데다
한국마크로 시절부터 사용했던 전산망 개편작업도 끝나 전국 5개 점포에서
모두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로 상품값을 치를수 있도록 한다고 7일 밝혔다.

월마트는 지난해 7월 한국마크로를 인수하고 한국시장에 들어온 뒤
카드업체들에 지불해야 할 수수료율이 너무 높다며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해
왔다.

그러나 고객들의 잇단 요구와 신용카드 사용을 권장하는 정부의 강력한
시책 등을 감안해 카드를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시장에서 영업중인 외국계 할인점중 역시 신용카드를 받지 않았던
프랑스계의 한국까르푸도 올 상반기부터 고객들이 카드를 사용할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창고형 할인점인 미국계의 코스트코 홀세일은 이달말부터 신용카드를
받을 예정이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