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 경영교실 : (아웃소싱 성공사례) '즐거운 나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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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홍보맨이던 이태현(45)씨.
작년봄 그는 19년간 정들었던 회사에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두산그룹의 인터넷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주)즐거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였다.
두산그룹 홍보2팀 소속 3명도 팀장이던 이씨를 뒤따랐다.
"처음엔 당사자들 모두 밤잠을 이룰 수 없었죠. 하지만 회사측의 인터넷업무
분사방침을 이해하고 "미래에 승부를 걸자"며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태현 사장은 작년 회사를 차릴 때의 마음고생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 80년 두산그룹의 오리콤에 입사한 뒤 OB베어스(두산베어스 전신)
홍보실장, 마케팅 팀장 등 홍보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두산맨.
명함에서 "두산"이란 두 글자를 뺀다는 게 그만큼 두려웠다.
사업 왕초보였던 그가 이젠 1백80도 달라졌다.
(주)즐거운 나라는 모태인 두산그룹 홍보실의 인터넷 사업을 기대이상으로
해내고 있다.
(주)즐거운 나라는 인터넷과 관련된 서비스라면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몽땅
하고 있다.
두산 계열의 (주)두산 OB맥주 두산타워 두산베어스 등의 홈페이지 유지보수
를 해준다.
인터넷 컨설팅, 웹서버 구축, 웹호스팅 서비스, 전자상거래 및 콘텐츠 개발
분야도 개척했다.
고객범위도 두산그룹 계열사에서 점차 다른 기업체로 넓혀가고 있다.
단골고객으로는 국제유도연맹 한국도서보급 쌍용화재등 굵직굵직한 데가
많다.
이 회사는 최근에 모 업체에 납품한 인터넷 경매시스템등의 웹 베이스
신기술을 개발중이다.
버거킹의 홈페이지를 사이버 매장 개념으로 개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스포츠와 관련된 사이트도 열 예정이다.
이런 업적은 금방 소문났다.
이 회사는 최근 몇몇 업체로부터 전략적 제휴를 제안받았다.
출범 1년반이 지난 (주)즐거운 나라의 현재 식구는 7명.
비상근 직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10명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편.
하지만 부문별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이 사장은 "올들어 영업 등 마케팅과 프로그램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고급인력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치열해지는 아웃소싱 업계간의 경쟁에서 성패의 관건은 "차별화"와
"핵심역량 강화"라는 전략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즐거운 나라의 성공요인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인구와 경쟁력
확보에서 찾을 수 있다.
소수정예의 별동대 조직으로 사업첫해인 지난해 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성과는 주목받을 만하다고 두산그룹 김진 홍보이사는 평가했다.
두산측으로선 내부 역량의 전문화를 통한 아웃소싱 효율화 전략에서 성공한
것.
즐거운 나라의 식구들도 이런 칭찬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납기에 쫓기면 철야작업을 밥먹듯 하지만 작업해놓은 홈페이지에 고객들의
칭찬이 잇따를 땐 보람을 얻는다고 직원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이들 직원의 근무복장은 완전 자유.
럭키 세븐의 7명 멤버들은 서로에게 전자빔과 미사일을 쏘아가며 온라인
네트워크 게임으로 피로를 풀기도 한다.
"직원들과 격의없는 문화가 우리 회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모 직원)
이 사장은 자유스런 근무분위기 속에서도 "두사람 이상이면 조직이다.
조직은 팀워크가 생명이다"며 팀워크를 강조한다.
두산과 이 회사의 관계를 보더라도 "갑과 을"의 계약적인 관계라기보다
"한 사업군내의 팀"과 같은 결속 관계를 맺고 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
작년봄 그는 19년간 정들었던 회사에 과감히 사표를 던졌다.
두산그룹의 인터넷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주)즐거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였다.
두산그룹 홍보2팀 소속 3명도 팀장이던 이씨를 뒤따랐다.
"처음엔 당사자들 모두 밤잠을 이룰 수 없었죠. 하지만 회사측의 인터넷업무
분사방침을 이해하고 "미래에 승부를 걸자"며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태현 사장은 작년 회사를 차릴 때의 마음고생을 떠올렸다.
그는 지난 80년 두산그룹의 오리콤에 입사한 뒤 OB베어스(두산베어스 전신)
홍보실장, 마케팅 팀장 등 홍보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두산맨.
명함에서 "두산"이란 두 글자를 뺀다는 게 그만큼 두려웠다.
사업 왕초보였던 그가 이젠 1백80도 달라졌다.
(주)즐거운 나라는 모태인 두산그룹 홍보실의 인터넷 사업을 기대이상으로
해내고 있다.
(주)즐거운 나라는 인터넷과 관련된 서비스라면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몽땅
하고 있다.
두산 계열의 (주)두산 OB맥주 두산타워 두산베어스 등의 홈페이지 유지보수
를 해준다.
인터넷 컨설팅, 웹서버 구축, 웹호스팅 서비스, 전자상거래 및 콘텐츠 개발
분야도 개척했다.
고객범위도 두산그룹 계열사에서 점차 다른 기업체로 넓혀가고 있다.
단골고객으로는 국제유도연맹 한국도서보급 쌍용화재등 굵직굵직한 데가
많다.
이 회사는 최근에 모 업체에 납품한 인터넷 경매시스템등의 웹 베이스
신기술을 개발중이다.
버거킹의 홈페이지를 사이버 매장 개념으로 개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스포츠와 관련된 사이트도 열 예정이다.
이런 업적은 금방 소문났다.
이 회사는 최근 몇몇 업체로부터 전략적 제휴를 제안받았다.
출범 1년반이 지난 (주)즐거운 나라의 현재 식구는 7명.
비상근 직원까지 포함하면 모두 10명이다.
규모가 크지 않은 편.
하지만 부문별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이 사장은 "올들어 영업 등 마케팅과 프로그램 분야를 보완하기 위해
고급인력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치열해지는 아웃소싱 업계간의 경쟁에서 성패의 관건은 "차별화"와
"핵심역량 강화"라는 전략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즐거운 나라의 성공요인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인터넷 인구와 경쟁력
확보에서 찾을 수 있다.
소수정예의 별동대 조직으로 사업첫해인 지난해 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성과는 주목받을 만하다고 두산그룹 김진 홍보이사는 평가했다.
두산측으로선 내부 역량의 전문화를 통한 아웃소싱 효율화 전략에서 성공한
것.
즐거운 나라의 식구들도 이런 칭찬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납기에 쫓기면 철야작업을 밥먹듯 하지만 작업해놓은 홈페이지에 고객들의
칭찬이 잇따를 땐 보람을 얻는다고 직원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이들 직원의 근무복장은 완전 자유.
럭키 세븐의 7명 멤버들은 서로에게 전자빔과 미사일을 쏘아가며 온라인
네트워크 게임으로 피로를 풀기도 한다.
"직원들과 격의없는 문화가 우리 회사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모 직원)
이 사장은 자유스런 근무분위기 속에서도 "두사람 이상이면 조직이다.
조직은 팀워크가 생명이다"며 팀워크를 강조한다.
두산과 이 회사의 관계를 보더라도 "갑과 을"의 계약적인 관계라기보다
"한 사업군내의 팀"과 같은 결속 관계를 맺고 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