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부치 게이조 총리는 5일 자민.자유.공명당에 의한 3당 연립 내각을
정식 발족시켰다.

오부치 총리는 작년7월 집권이후 처음으로 중.참 양원에서 과반수를
확보하게 돼 이달말께 소집될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 예산안과 경기대책
관련법안 등을 조속히 확정할 수 있게 됐다.

오부치 총리는 미야자와 기이치 대장상과 사카이야 다이치 경제기획청장관
을 유임시켜 경제회생을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특히 내년7월 오키나와에서 개최되는 G8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외상 경험자인 고노 요헤이 전 자민당 총재를 기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실무형
내각을 짰다.

한편 이날 일본정부는 각 성.청 정무차관 32명도 임명했다.

일본정부는 최근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국회 활성화법으로 차관이 각료를
대신해 국회에서 답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정무차관수를 현재보다 8명
늘렸다.

정당별로는 자민당에서 25명이, 자유당 3명, 공명당 3명, 개혁 그룹 1명이
차관에 기용됐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