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파워 NGO]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사후 장기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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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
<>91년1월 창립
<>국내 최초 심장기증 이식
<>사랑의 골수은행 창립
<>신장을 이식받은 사람들모임"새 생명클럽" 결성
<>사랑의 뼈은행 설립
<>최초 폐기증 이식
<>제1회 "장기주간" 선포
<>사랑의 신장이식 결연 4백건 돌파
<>국내 최다 신장이식 결연성공
<>주소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464
<>전화 :393-5446
-----------------------------------------------------------------------
강영환.정운옥, 박종성.염연호 부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다.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면 두 부부는 아직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강씨는 지난 95년 2월 최악의 신기능장애 진단을 받았다.
신기능이 떨어져 온몸에 노폐물이 쌓였다.
평생 인공 신장기에 의존해야 할 정도였다.
박씨도 마찬가지였다.
6년여동안 신장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기 위해 혈액투석을 해야 했다.
물도 마음놓고 마실 수 없었다.
아무런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나 97년 3월 정씨 신장이 박씨에게 맞고 염씨 신장이 강씨에게 맞는다는
진단이 나왔다.
1백만분의 1이 될까 말까한 확률이 그들을 살린 것이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바로 두 부부의 나눔의 정신을 실천에 옮기는
NGO다.
"죽으면 더 이상 쓸모없는 장기와 조직을 남에게 기증해 이웃의 생명을
살리자는 운동입니다"
장기기증운동본부의 설립취지다.
"물려받은 신체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고 여겼던 유교전통의
나라에서 장기기증은 발붙이기 어려웠다.
그러던 이 땅에 국내 헌혈운동을 주도했던 박진탁목사가 길을 텄다.
미국의 활성화된 장기기증운동에 감동받은 그는 91년 1월 12명의 발기인을
모아 운동본부를 창립했다.
김상복 목사가 이사장으로, 박목사가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재기
(전주택공제조합 이사장) 장가용(제주의대학장) 한정남(샤니 사장) 정의순
(신신테크 사장) 이중근(부영 사장) 이금탁(극동요업 대표이사) 옥한흠
(사랑의 교회 목사)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다 장기기증본부의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수많은 인사들이 사후
각막기증을 약속, 이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홍사덕 서석재 박관용 홍인기 신상우 임진출 의원
등이 각막기증을 등록했다.
기증운동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이 운동에 참여하는 수많은 일반시민들.
운동본부의 적극 홍보활동으로 장기기증 등록자가 지난 7월말 현재
13만4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도 1천4백31명이나 된다.
장기기증은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숭고한 정신이란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
<>91년1월 창립
<>국내 최초 심장기증 이식
<>사랑의 골수은행 창립
<>신장을 이식받은 사람들모임"새 생명클럽" 결성
<>사랑의 뼈은행 설립
<>최초 폐기증 이식
<>제1회 "장기주간" 선포
<>사랑의 신장이식 결연 4백건 돌파
<>국내 최다 신장이식 결연성공
<>주소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464
<>전화 :393-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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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환.정운옥, 박종성.염연호 부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을 맺고 있다.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면 두 부부는 아직도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강씨는 지난 95년 2월 최악의 신기능장애 진단을 받았다.
신기능이 떨어져 온몸에 노폐물이 쌓였다.
평생 인공 신장기에 의존해야 할 정도였다.
박씨도 마찬가지였다.
6년여동안 신장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몸속 노폐물을 걸러내기 위해 혈액투석을 해야 했다.
물도 마음놓고 마실 수 없었다.
아무런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없었다.
그러나 97년 3월 정씨 신장이 박씨에게 맞고 염씨 신장이 강씨에게 맞는다는
진단이 나왔다.
1백만분의 1이 될까 말까한 확률이 그들을 살린 것이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바로 두 부부의 나눔의 정신을 실천에 옮기는
NGO다.
"죽으면 더 이상 쓸모없는 장기와 조직을 남에게 기증해 이웃의 생명을
살리자는 운동입니다"
장기기증운동본부의 설립취지다.
"물려받은 신체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효의 시작"이라고 여겼던 유교전통의
나라에서 장기기증은 발붙이기 어려웠다.
그러던 이 땅에 국내 헌혈운동을 주도했던 박진탁목사가 길을 텄다.
미국의 활성화된 장기기증운동에 감동받은 그는 91년 1월 12명의 발기인을
모아 운동본부를 창립했다.
김상복 목사가 이사장으로, 박목사가 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재기
(전주택공제조합 이사장) 장가용(제주의대학장) 한정남(샤니 사장) 정의순
(신신테크 사장) 이중근(부영 사장) 이금탁(극동요업 대표이사) 옥한흠
(사랑의 교회 목사)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다 장기기증본부의 적극적인 홍보에 힘입어 수많은 인사들이 사후
각막기증을 약속, 이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과 홍사덕 서석재 박관용 홍인기 신상우 임진출 의원
등이 각막기증을 등록했다.
기증운동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이 운동에 참여하는 수많은 일반시민들.
운동본부의 적극 홍보활동으로 장기기증 등록자가 지난 7월말 현재
13만4천여명에 달하고 있다.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도 1천4백31명이나 된다.
장기기증은 죽음을 생명으로 바꾸는 숭고한 정신이란다.
< 고기완 기자 dadad@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