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금리가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주가는 급락했다.

금리안정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떨어진 것은 정부의 금융안정대책이 기대에
못미치는 것으로 평가된 데다 한진그룹에 대한 세무조사결과로 투자심리가
불안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20.98포인트나 떨어진
818.37을 기록했다.

주가는 이날 오전만해도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한진그룹의 세무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급랭, 하락세로 급반전됐다.

반면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 9.45%를 기록,
전주말보다 무려 0.40%포인트나 하락했다.

최근 금리가 떨어지는데도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금리안정이 시장상황을
반영한 결과라기보다 정부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