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유난히 비정부기구(NGO)들의 활동이 바쁜 한 주가 될 것같다.

주중 11월말 뉴라운드 협상추진에 반대하는 모임이 구체화된다.

민간차원에서 국제투기자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된다.

주말에는 남아공화국 더반에서 제9차 반부패 국제회의가 열린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NGO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세계 각국의 부패도
지수(TI)도 발표될 예정이다.

내년초 제3차 서울회담을 앞두고 아시아.유럽회의(ASEM)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지난주 서울에서 비즈니스 회의를 가진데 이어 4~5일 이탈리아 바리에서는
중소기업 회의가 열린다.

9~10일 독일 베를린에서는 제2차 경제장관 회의를 통해 아시아.유럽간 무역
투자 확대방안의 추진실태도 점검한다.

4~5일에 열릴 부다페스트 포럼에서는 체제전환 이후 10년째를 맞고 있는
동유럽에 대한 지원방안이 다시 모색된다.

같은 일정으로 워싱턴에서는 한미 경제학회가 주관하는 남북 경제통합
세미나가 개최된다.

지난주말 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화해무드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
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남북한 경제협력과 신규사업 진출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이 예상된다.

지난주말 뜻하지 않은 이바라기현 방사능 누출사건으로 연기된 제2기 오부치
내각이 이번주에 구성될 예정이다.

최근 들어 전운이 다시 감돌고 있는 러시아와 체첸 공화국간의 전쟁가시화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주중 예정된 많은 국제박람회중 자동차 부품전시회(1~4일, 플로리다)와
인터넷폰 전시회(6~8일, 워싱턴), 전기전자제품 쇼(8~12일, 타이페이)는
국내 관련업체들이 참가해 볼 만한 행사이다.

< 한상춘 전문위원 sc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