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 퓨 굿맨" (MBC 2일 오후 11시) =

미 해병대 기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법정 공방전을
그린 영화.

강렬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잭 니콜슨과 톰 크루즈, 데미 무어가 호흡을
맞췄다.

쿠바의 미 해병대 영내에서 산티아고라는 병사가 특수 기합을 받다 숨진다.

군 당국은 군법무관인 캐피 중위와 겔로웨이 소령을 현지로 보내 사건
처리를 맡긴다.

두 사람은 기지 사령관이 사건에 개입했음을 직감하고 조사를 펼치지만
난관에 부딪힌다.

감독 로브 라이너.

<> "이연걸의 용재천애" (KBS2 2일 오후 10시10분) =

이연걸의 뛰어난 무술 실력을 특수효과나 어지러운 카메라 기법없이 소박
하게 화면에 담아냈다.

중국의 무술 단원인 왕위가 공연차 미국을 찾았다가 그곳에 불법체류할
결심을 하고 무술단에서 이탈한다.

동료인 이국립(이연걸)은 그를 돕다가 살인 누명을 쓰고 경찰에 체포되지만
친구 하우(주성치)의 도움으로 풀려난다.

미국 폭력조직의 중간 두목으로 변신한 왕위가 마약 거래도중 하우를 살해
하자 이국립은 복수를 결심한다.

감독 등연성.

<> "일급살인" (KBS1 3일 오후 11시) =

모순된 사회 구조에 희생된 한 인간의 치열한 법정 투쟁을 다뤘다.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소재로 했다.

교도소 간부로 출연한 게리 올드만의 악역 연기가 돋보인다.

5달러를 훔친 죄로 악명 높은 감옥 알카트라스에 수감된 헨리(케빈 베이컨)
는 탈출을 시도하다 붙잡힌다.

교도소측은 그를 지하 독방에 3년동안 가둬두는 불법 행위를 저지른다.

정신착란 상태로 풀려난 헨리는 변호사 제임스(크리스찬 슬레이터)의 도움
으로 법정 투쟁을 벌인다.

감독 마크 로코.

<> "커버 걸" (EBS 3일 오후 2시) =

2차 세계대전 당시 브로드웨이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영화.

이 작품으로 리타 헤이워드와 진 켈리는 큰 인기를 얻었다.

나이트클럽에서 코러스 걸로 일하는 러스티(리타 헤이워드)는 웨딩 잡지
에서 표지 모델을 뽑는다는 소식을 우연히 듣는다.

오디션에 참가한 그녀는 동료들에게 속아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자
실망해서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나이트클럽을 찾은 잡지사 편집장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하고 표지
모델로 전격 픽업한다.

감독 찰스 비더.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