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날] 복지 : 건강/경제능력 "기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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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경제적으로 약자이며 가정이나 사회로부터 소외받고 있다.
건강도 나빠 1백명중 86명 이상이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건강이 나쁜 노인들은 가정봉사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원하는 것은 일정한 수입과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노인복지시설이다.
경제력이 있고 건강한 경우는 사회활동을 통해 소외감을 떨쳐버리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이같은 노인들의 바람을 거의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경우는 생활보호대상자이거나 경로연금을
받는 노인들뿐이다.
생활보호대상 노인은 24만9천명.경로연금을 받는 경우도 생활보호 노인을
합쳐 66만명에 불과하다.
노인 5명중 1명만이 그나마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계산이다.
더 서러운 것은 장성한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안전망에서 제외되는 경우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10월부터 20세 이상 자녀가 있더라도 생활이 어려운
노인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버거운 노인들에게 내년 10월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노인복지시설 현황은 더욱 열악하다.
98년말 현재 전국의 노인복지시설은 무료양로원과 요양시설 1백63개 등
모두 2백1개.
노인 1만6천명당 1개 꼴이다.
1개의 시설이 평균 70명의 노인을 수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노인은 복지시설 구경도 못한 채 길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노인의 약 8.3%인 26만여명의 치매환자를 수용하는 요양시설도 태부족인
것은 마찬가지다.
현재 치매요양시설은 전국적으로 24개소.
치매요양 전문병원도 12개소뿐이다.
일부 사회봉사단체들이 낮에 치매노인을 돌봐주고는 있으나 수혜 노인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치매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막으려면 치매노인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망이 시급한 상황이다.
노인에 대한 의료보호도 매우 미흡하다.
전체 노인의 10% 정도만이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의료보호 혜택을 받고
있다.
반면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은 전체의 87%에 이른다.
또 관절염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일주일에 한두번씩 누군가
집안일을 해주고 목욕도 시켜주면서 말동무 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가정봉사원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는 가정봉사원 파견시설은 지난해말 현재
59개소에 불과하다.
낮시간 동안 노인을 돌봐주는 주간보호시설은 34개소, 2~15일 노인을
돌봐주는 단기보호시설도 17개소에 그치고 있다.
반면 노인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노인여가시설중 대표적인 경로당은
97년말 현재 전국에 3만3천4백85개소로 비교적 많았다.
이용노인도 1백43만명으로 절반 가까운 노인이 경로당에서 외로움을 달랬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노인들이 같은 또래의 노인들과 "소일"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낸다.
어려운 동년배의 노인을 돕거나 사회활동을 하기 위한 장소로서의 기능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문제 전문가들은 노인이 같은 노인을 수발하는 등 사회적인 노인봉사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
건강도 나빠 1백명중 86명 이상이 만성질환으로 고생하고 있다.
건강이 나쁜 노인들은 가정봉사원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노인들이 원하는 것은 일정한 수입과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노인복지시설이다.
경제력이 있고 건강한 경우는 사회활동을 통해 소외감을 떨쳐버리고 보람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이같은 노인들의 바람을 거의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경우는 생활보호대상자이거나 경로연금을
받는 노인들뿐이다.
생활보호대상 노인은 24만9천명.경로연금을 받는 경우도 생활보호 노인을
합쳐 66만명에 불과하다.
노인 5명중 1명만이 그나마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계산이다.
더 서러운 것은 장성한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안전망에서 제외되는 경우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10월부터 20세 이상 자녀가 있더라도 생활이 어려운
노인은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버거운 노인들에게 내년 10월은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노인복지시설 현황은 더욱 열악하다.
98년말 현재 전국의 노인복지시설은 무료양로원과 요양시설 1백63개 등
모두 2백1개.
노인 1만6천명당 1개 꼴이다.
1개의 시설이 평균 70명의 노인을 수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의
노인은 복지시설 구경도 못한 채 길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
노인의 약 8.3%인 26만여명의 치매환자를 수용하는 요양시설도 태부족인
것은 마찬가지다.
현재 치매요양시설은 전국적으로 24개소.
치매요양 전문병원도 12개소뿐이다.
일부 사회봉사단체들이 낮에 치매노인을 돌봐주고는 있으나 수혜 노인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치매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손실을 막으려면 치매노인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안전망이 시급한 상황이다.
노인에 대한 의료보호도 매우 미흡하다.
전체 노인의 10% 정도만이 정부가 의료비를 지원하는 의료보호 혜택을 받고
있다.
반면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은 전체의 87%에 이른다.
또 관절염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일주일에 한두번씩 누군가
집안일을 해주고 목욕도 시켜주면서 말동무 해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가정봉사원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이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는 가정봉사원 파견시설은 지난해말 현재
59개소에 불과하다.
낮시간 동안 노인을 돌봐주는 주간보호시설은 34개소, 2~15일 노인을
돌봐주는 단기보호시설도 17개소에 그치고 있다.
반면 노인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노인여가시설중 대표적인 경로당은
97년말 현재 전국에 3만3천4백85개소로 비교적 많았다.
이용노인도 1백43만명으로 절반 가까운 노인이 경로당에서 외로움을 달랬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노인들이 같은 또래의 노인들과 "소일"하는 것으로
하루를 보낸다.
어려운 동년배의 노인을 돕거나 사회활동을 하기 위한 장소로서의 기능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문제 전문가들은 노인이 같은 노인을 수발하는 등 사회적인 노인봉사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