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라이더컵이 끝난뒤 유럽과 미국골프계의 감정이 악화되고 있다.

라이더컵 유럽팀의 주장 마크 제임스의 부인이 관중으로부터 침세례를
받은 일이 알려진데 이어 유럽팀의 캐디 한 명이 몰매를 맞은 일이
드러났다.

유러피언PGA투어 저먼마스터스에 참가하기 위해 30일(한국시간) 독일 쾰른에
도착한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의 캐디 게리 히긴보덤은 양쪽눈이 파랗게
멍든 모습으로 공항에 도착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미국출신인 히긴보덤은 "라이더컵이 끝난후 한 술집에서 미국인이 유럽을
위해 일한다는 이유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라이더컵 마지막날 일어났던 미국팀의 "무례"로 단단히 화가난 유럽골프계는
숨겨진 사건들이 하나둘씩 알려지자 아예 미국팀과 상종을 않겠다며 벼르고
있다.

<>. 미국 시니어PGA투어에서 "신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톰 왓슨과
헤일 어윈이 맞대결을 벌인 결과 왓슨이 승리했다.

왓슨은 30일(한국시간) 뉴저지주 프린스턴의 재스나폴로나CC(파72)에서
벌어진 이벤트대회 "셸 원더풀월드 오브 골프"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1언더파 71타에 그친 어윈을 3타차로 제치고 상금 10만달러를 따냈다.

이 대회는 스타플레이어 2명씩 맞대결을 벌이는 이벤트로 미국과 중남미
유럽의 명코스를 돌아가며 치러진다.

이달초 만50세가 돼 시니어투어에 데뷔한뒤 두번째 대회만에 첫승을 따낸
왓슨은 이날 경기에서 시종 어윈을 압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