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따로 결과따로" 미국과 유럽간 남자프로골프 단체전인 99라이더컵이
유럽의 승리쪽으로 기울고 있다.

첫날과 둘쨋날 경기결과 예상을 뒤엎고 유럽이 미국에 10대6으로
앞서고 있다.

유럽은 최종일 싱글매치 12경기에서 4경기만 승리하면 지난 95,97년에
이어 대회 3회연속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유럽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의 더컨트리클럽에
서 벌어진 대회 2일째 포섬(얼터니트샷)과 포볼(베스트볼)매치 8경기에서
3승2무3패를 기록,승점 4를 보탰다.

유럽은 승점 합계 10으로 승점 6에 그친 미국팀에 4점차로 앞서고
있다.

첫날인 25일 포섬.포볼매치에서 5승2무1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유럽팀은 이로써 마지막날 싱글매치플레이에서 이변이 없는한 대회
3연패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틀간의 경기에서 승점 6밖에 얻지 못한 미국팀은 남은 매치플레이에
서 8.5점 이상을 보태야 우승컵을 안게 된다.

이날도 유럽팀의 수훈갑은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였다.

예스퍼 파니빅(스웨덴)과 짝을 이룬 가르시아는 오전의 포섬매치에서
페인 스튜어트-저스틴 레너드조를 3&2로 제압한데 이어 오후의 포볼매치에서
는 데이비드 듀발-데이비스 러브3세조와 무승부를 이뤘다.

가르시아는 이틀간 4매치에 나서 4전3승1무의 놀라운 전적을 냈다.

한편 미국팀의 타이거 우즈는 이틀동안 4매치에서 1승3패의 부진을
보였다.

우즈는 이날 오전의 포섬에서 스티브 페이트와 조를 이뤄 미구엘
지메네즈-파드레이그 해링턴조를 1up으로 이겼다.

이틀동안 4매치중 유일한 승리였다.

우즈와 페이트는 그러나 오후의 포볼매치에서 콜린 몽고메리-폴
로리조에게 2&1로 패했다.

최종일인 27일에는 양팀 12명의 선수가 1대1로 맞대결하는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이 대회는 각 매치마다 이긴팀에 1점을 부여하고 무승부가 나오면
양팀이 0.5점씩 나눠갖는다.

김경수 기자 ksm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