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인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매매비중이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큰손의
매매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9월중 기관투자가 거래비중은 15.9%로 기관화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던 지난 6월(20.9)보다 5%포인트나 감소했다.

투신의 경우 이달중 8.6%를 기록, 6월(10.7)보다 2.1%포인트 줄어들었다.

외국인의 경우 장을 주도했던 올해초 6.4%까지 높아졌으나 이달중에는
5.0%로 축소됐다.

이달들어서는 국내 기관의 매매는 11월 금융대란설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지난 15일 이후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들의 지난 1일 거래비중은 14.4%였으나 13일에는 18.3%로 확대됐었다.

그러나 지난 17일에는 14.0%로 위축됐다.

외국인의 경우도 거래비중이 늘어나다가 다시 감소하는 추세다.

이달초 4.7%에 불과했으나 지난 8일 6.6%로 증가한뒤 17일 현재 4.6%로
줄어들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가시지 않아
기관과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자금시장이 안정될 경우 매매비중이
늘어 다시 쌍끌이 장세가 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