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레이드는 현재 기관투자자 고객만 1백19개국에서 2백54군데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1백50억달러의 예탁금을 적립해 놓고 있다.

본사는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에 있으며 8백33명의 종업원이 빌 포터와 함께
일하고 있다.

E*트레이드에서 거래를 시작하는 절차는 간단하다.

위탁증거금 1천달러와 성명, 나이, 직업 등 개인신상정보를 적어 보내면
된다.

이후 E*트레이드가 부여하는 비밀번호를 받으면 곧바로 거래를 시작할 수
있다.

E*트레이드의 강점은 역시 값싼 수수료.

E*트레이드는 인터넷 중개업을 하므로 영업점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운영비,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메릴린치나 골드만삭스 등 기존 대형 증권업체들이 아직 거래건수당 1백-
2백달러씩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E*트레이드에서는 15달러면 족하다.

같은 온라인 업체지만 챨스슈왑이 기존 영업방식을 겸하고 있어 수수료를
30달러 이하로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과도 비교된다.

E*트레이드는 또 주식뿐 아니라 옵션과 뮤추얼펀드 등 3천5백여개의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마련, 종합투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E*트레이드는 인터넷 주식공개사업에도 진출했다.

"E오퍼링(E-Offering)"이라는 회사가 그것이다.

또 기존 증권거래소 업무를 인터넷으로 옮긴 "아치펠라고"라는 이름의
가상증권거래소(ECN)을 만들어 기존 증권거래소 시장에도 도전장을 냈다.

< 박수진 기자 parksj@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