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품만을 전문적으로 유통시키는 사이버 대리점이 문을 열었다.

여성기업인이 경영하는 사이버디스티(대표 홍미희)는 반도체 부품 전문
포털사이트(www.cyberdisty.co.kr)를 개설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이트는 반도체 부품 15만여 가지의 가격과 재고 정보는 물론
2천5백여개 반도체 관련 업체와 연구기관 대학 등의 자료를 갖추고 있다.

거래가 많은 1천여 종의 반도체 부품에 대해선 사이버 카탈로그도 제공한다.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자료들을 연동시킨 것도 특징이다.

한 가지 정보만 알면 관련 자료 모두를 검색할 수 있다는 것.

가령 부품만 알면 제조업체 정보도 찾을 수 있다.

반대 경우도 검색이 가능하다.

아울러 관련 업계 소식과 구인.구직 세미나 등의 정보도 수시로 전해 준다.

사이버디스티는 포털사이트 개설과 함께 신속한 배달 서비스를 위해 서울
구로동에 부품 영업소를 만들었다.

또 사이트 개설 기념으로 오는 11월30일까지 회원사로 가입하는 선착순
3백개 업체에는 자체 제작한 전자용어사전 CD롬 타이틀도 줄 예정이다.

사이버디스티는 홍미희(38) 사장이 지난 7월에 한양여대 창업지원센터에
설립한 벤처기업.

홍 사장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내셔널 세미컨닥터 모토로라 석영전자
등에서 15년간 경력을 쌓은 반도체 유통 전문가 출신.

최근 결성된 정보통신업계 중간 관리자급 이상 여성들의 모임인 "IT우먼"의
회장직도 맡고 있다.

홍 사장은 "앞으로 사이버디스티에 다양한 콘텐츠를 더 보강해 나갈 것"
이라며 "궁극적으로 맞춤 PC의 전자상거래 기능 등을 가진 정보통신(IT)
전문 쇼핑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02)683-8930

< 서욱진 기자 ventur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