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5일 유권자 6억5백만명 가운데 1억6천여만명이 참가하는 총선 1단계
투표를 마쳤다.

전체 국회의원 5백45명중 1백46명을 뽑는 1단계 투표는 투표율이 55%로
역대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북부 카슈미르는 회교 분리주의자들이 벌인 "총선 보이콧" 운동의
영향으로 투표율이 15%에 그쳤다.

이날 인도 곳곳에서는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카슈미르에선 총선을 보이콧하며 투표소를 점거하려던 회교 분리주의자들과
보안군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

남동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서는 경찰이 정당원들간의 충돌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4명이 사망했다.

투표는 오는 10월3일까지 지역별로 다섯 차례로 나눠 실시한다.

개표는 10월6일 시작할 예정이다.

< 김용준 기자 dialec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