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중 미국의 신규 취입인구가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고 임금 상승세도
둔화돼 연내 금리 인상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지난 3일 미국에서 8월중 새로 창출된 일자리가 12만4천개로
7월의 33만8천개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인플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간당 평균 임금도 13.30달러로 0.2% 오르는데
그쳤다.

7월엔 0.3%가 상승했었다.

노동부는 그러나 8월 실업률은 4.2%로 7월의 4.3%에서 0.1% 포인트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새 일자리가 감소하고 임금 상승폭이 둔화됨에 따라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실업률이 떨어져 노동시장의 경직성은 여전하지만 연준리(FRB)가
10월5일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다시 금리를 올리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금융시장도 이같은 전망을 반영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2,843.11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108.87포인트(3.98%)가
올라 단일 상승폭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도 235.24포인트(2.17%)가 상승, 11,078.45포인트로
5일만에 11,000선을 재탈환했다.

S&P500 지수 역시 1,357.24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면서 38.13포인트(2.89%)가
뛰어 올들어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줄어들어 내주에도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