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애애애애앵-”‘드론 배송용’이라는 의미의 ‘DRN’ 글씨가 인쇄된 벽돌 크기의 택배 박스 3개를 실은 물류 드론이 4개의 프로펠러를 맹렬히 돌리자 주유소 옥상의 잔디가 바람을 맞고 순간 누웠다.순식간에 날아오른 드론은 전후좌우로 빠르게 이동했다. 가로세로 1.7m의 드론에 달린 물류 전용 칸에는 작은 마우스 등 배송상품이 5㎏까지 들어갈 수 있다.22일 서울시는 서울 내곡동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청계산 수변공원까지 5회에 걸친 드론 배송 실증을 진행했다. 실증 장소인 내곡주유소는 건물 내에 물류 로봇을 활용한 첨단 소형 창고를 둔 일종의 물류거점으로,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를 표방하고 있다.시는 2022년 11월 이곳을 대상지로 선정하고 자동화 물류시스템을 갖춰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초반 월 219건이던 배송량은 올들어 월 1039건으로 늘었다.내곡주유소 물류 창고 건물 내부는 물류 로봇이 움직이는 첨단 ‘소형 물류 창고’ 형태로 구성돼 있었다. 인근 배송 수요가 큰 상품 등을 미리 이곳에 보관해 두었다가, 배송 시 전용 시스템을 통해 출고하고 포장할 수 있다.물류 시설은 주유소 내 105.62㎡ 부지에 조성했다. 6대의 로봇이 1700여 개의 상자를 입출고한다. 매일 3600개 상자 정도의 물량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 간 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입니다.”지난 19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막한 ‘ATD24 인터내셔널 콘퍼런스&엑스포’에서 AI 교육 플랫폼 UMU의 둥슈오 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생산성, 영업이익 등을 높이기 위해 AI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81회째를 맞은 ATD24는 세계 최대 인재 개발 관련 행사다. 한국경제신문은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참여했다.○AI 활용해 생산성 향상이번 행사에 참석한 세계 교육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많은 영역에서 생산성 향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경제연구소(NBER)가 5179명의 고객 지원 상담원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AI를 활용했을 때 시간당 처리 속도가 평균 1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 CEO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도 챗GPT를 활용해 글쓰기를 했을 때 수행 시간이 37% 짧아지는 등 생산성이 높아졌다”며 “AI 도입 여부가 조직 간 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조직원 간 능력 차이도 AI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버드비즈니스스쿨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숙련도에 따라 전체 조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AI를 활용하게 했다. 그 결과 저숙련 그룹의 과제 수행 점수가 43% 높아졌다. 고숙련 그룹(17%) 향상률을 크게 웃돌았고 그 결과 두 그룹 간 격차가 줄었다. AI의 등장으로 저숙련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우려가 크지만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전문가들은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전문 교육기업인 GP스트래티지스의 러스 베커
'개통령'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반려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자신을 둘러싼 갑질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22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강형욱은 이날 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잇따라 폭로된 자신의 직장 내 괴롭힘, 갑질 등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갑질 논란에 대해 침묵을 지켜온 만큼 강씨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강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강형욱의 보듬TV'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평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반려인과 소통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해당 채널 역시 이를 반영하듯 209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또 강씨가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예능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도 회의를 거듭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그를 둘러싼 논란은 이달 19일부터 시작됐다. 기업 정보 공유 플랫폼 잡플래닛에 올라온 강씨의 보듬컴퍼니 출신 직원들 후기가 최근 갑자기 주목받으면서다. 후기에 따르면 강씨는 휴일에 직원에게 과한 심부름을 요구하고 폭염이나 폭설에도 중노동을 강요했다. 또 명절 선물을 강아지 배변 봉투에 담아 전달하거나, 훈련비를 입금하지 않은 견주의 개에게는 사료를 주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등 추가 폭로도 이어졌다.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