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수출입물량확대와 운임상승에 힘입어 올해 지난해보다 1백60%
늘어난 1천8백27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대신증권은 미국경제의 호황지속과 아시아 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해운업계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미 수출항로 컨테이너선 운임이 지난 5월 47.3% 상승했고 유럽항로도
지난 7월중 23.8% 오르는 등 해상운임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향후 채산성
향상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올해 순익은 지난해의 두배를 웃도는 1천2백79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또 현대그룹의 물량이 확보돼 있는데다 기아자동차 인수로
자동차선 부문의 실적도 늘어나고 있어 외형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원화강세가 하반기 수출증가에는 걸림돌로 작용, 현대상선의
외형성장에 부담이 되고있긴 하나 외화부채(23억3천만달러)에 대한 지급
이자는 줄이고 외화자산(6억5천만달러)으로 인한 이자수입은 확대시켜
영업외수지개선에는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