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사업 여건이 완화됨에 따라 임대주택사업자에게 할인분양되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동아건설 대우 대림산업 주공등 4개업체는 임대주택사업을 위해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분양가보다 10%정도 싼값에 판매하고 있다.

5가구를 한꺼번에 살때 깎아주지만 대림산업등 일부 업체는 2가구이상
구입자에게도 할인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림산업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서곡 대림아파트를 임대주택사업자에
한해 깎아주고 있다.

4백38가구인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23평형 6천5백만원, 24평형 6천6백만원
이지만 임대사업자에겐 6백만원씩 할인해준다.

계약금비율도 10%로 낮췄고 중도금 전액을 잔금으로 대체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할인대상을 2가구이상 구입자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아건설은 서울 천호동 동아아파트 잔여분양분을 임대사업자에게 9%
할인판매한다.

분양가는 1억3천8백76만원이지만 1억2천6백27만원으로 1천2백49만원
깎아준다.

또 연9.5%의 금리로 6천만원까지 융자알선도 해준다.

천호동 동아아파트는 23~45평형 5백26가구로 내년 7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주택공사도 임대주택사업자를 위해 입주가 6개월이상 남은 주택을 한꺼번에
5가구이상 살때 계약금 비율을 10%로 낮추고 중도금 전액을 잔금으로 이월
시켜 주고 있다.

또 주택값의 40%는 2년동안 무이자로 분납할 수 있다.

입주를 시작한 완공아파트 미분양의 경우 2가구 이상만 구입해도 계약금
비율을 10%로 인하하고 주택가격의 40% 범위내에서 2년무이자 할부를 해준다.

대우건설도 서울 정릉동 대우아파트 18평형 미분양분을 임대사업용으로
5가구이상 구입하면 최대 2천만원까지 분양가를 할인해준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