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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고지신] '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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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이비불미야
    구룡문이심장
    난봉견이고서자
    지기해신야

    향기로운 미끼는 맛이 없는 것이 아니지만 거북이나 용이 그 냄새를 맡으면
    물 속 깊이 몸을 숨기고, 난새 봉황새가 그것을 보면 높이 날아가버리는
    것은 그것이 자기를 해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한 환관의 염철론 포현에 있는 말이다.

    사람은 미끼를 사용해 물고기나 새나 짐승을 잡는다.

    물고기나 새나 짐승이 사람이 던진 미끼에 걸려들어 목숨을 잃는 것은
    그들의 지능이 사람만 못하기 때문이다.

    미끼는 사람이 물고기나 새나 짐승을 잡는 데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다.

    미끼는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이 사람을 잡는 데에 쓰이기도 한다.

    지능이 낮은 사람들에게 권세나 재물이나 명예는 곧잘 유효한 미끼로
    던져진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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