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계열의 오리온전기는 지난 상반기중 매출 5천1백37억원, 순이익
2백33억원을 내 순이익 규모가 작년 상반기의 20억원에 비해 11.6배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경상이익도 3백40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34억원의
10배에 달했다.

오리온전기는 중소형 브라운관 생산라인을 중대형 라인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으나 한통프리텔과 하나로통신
등 투자유가증권 매각으로 325억원의 처분이익을 올려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도 한국전기초자 지분과 멕시코 공장의 TV브라운관
라인을 매각,큰 폭의 이익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리온전기 관계자는 "한국전기초자 보유지분 매각건은 일본의 아사히
글라스와 최근 협상이 급진전돼 가고 있어 이르면 이달중으로 최종 매듭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톰슨 미국 법인과 협상중인 멕시코공장 매각 또한 예상보다 빨리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