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라고 해서 반드시 손에 들고 통화하란 법은 없다.

상황에 따라 들지 않고 통화하는 게 훨씬 편할 수도 있다.

특히 운전중일 때 그렇다.

복잡한 교차로를 빠져나가는 순간 휴대폰이 울리면 당황하게 된다.

스탠더드텔레콤(www.nixxo.com)이 내놓은 "닉소" PCS폰(NCP-6000)은 이같은
상황에 아주 유용한 제품이다.

굳이 손에 들지 않고도 통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성능이 우수한 마이크가 내장돼 반경 3m 이내에서는 사용자가
휴대폰을 들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휴대폰의 벨이 울리면서 곧바로 통화로 연결되는 자동착신기능이 내장돼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무실이나 집에서 다른 작업을 하는 도중에 걸려오는
휴대폰 전화도 쉽게 받을 수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전자파에 의한 피해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

이 제품의 디자인은 부드러운 곡선미를 강조했으며 전체적으로 볼륨감을
살려 손으로 쥐었을 때 착 달라붙는 느낌을 갖게 한다.

클래식에서 랩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벨소리로 저장할 수 있는 벨소리
녹음기능, 매너기능, 예약통화기능, 전자식 다이얼 기능 등 다른 휴대폰에
있는 웬만한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다.

통화가능시간도 길어 한번 충전으로 사흘까지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

주요기능과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 스피커폰 기능 =스탠더드텔레콤의 미국 현지법인이 자체개발한 음성전환
칩을 내장해 휴대폰과 떨어진 상태에서도 통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하던 일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통화하기에 편리하다.

음성전환 칩은 일본의 이동전화나 유럽표준(GSM)방식의 전화가 반경 30cm
이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3m안에서 생기는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 자동착신기능 =운전중에 적합한 기능이다.

자동착신기능을 미리 설정해두면 운전도중 벨이 울리면서 바로 통화상태로
전환된다.

따라서 손으로 덥개를 열거나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스피커폰 기능을 이용해
통화할 수 있다.

벨이 울린 후 통화로 연결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5,10,15초 세가지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핸즈프리를 별도 구입해 자동차에 장착할 필요가 없다.

<> 나만의 벨소리 기능 =사용자가 원하는 벨소리를 다운로드받을 필요없이
직접 녹음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벨소리 입력 메뉴를 선택한 후 좋아하는 음악이나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부른 노래를 입력해 벨소리로 사용할 수도 있다.

<> 글꼴 변경기능 =액정화면에 나타나는 글씨체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바탕체와 반고딕체 샘물체 필기체 등이 있다.

<> 전자수첩 기능 =전화번호를 2백개까지 저장할 수 있고 전국의 지역번호가
내장돼 잘 모르는 지역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세계 61개 주요도시의 시각을 조회할 수 있고 달력에 기념일을 표시한 후
해당일이 되면 알려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